천룡황제

대외적 활동을 중단한 햄탈워 시점에선 무심한 초월자 정도의 이미지만 있었는데, 올드 월드에 캐세이가 나오며 본격적인 과거사가 나오니까 천하를 지배할 생각은 없지만 백성들의 고통을 두고만 볼 수 없어 황제가 된, 워해머판 요순으로 떡상함

혼자서 대재앙 당시 캐세이에 쳐들어온 카오스를 추방해버릴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냥 아무 대가 없이 자기 영역에 살던 인간들에게 온갖 지식을 베풀었고, 훗날 캐세이의 전신이 되는 부족들 모두에게 존경받는 지도자로 자리잡았지만 권력과 숭배는 모두 거절함

서방은 엘프와 드워프들에게 맡겨둔 채 자신은 동방의 수호자를 자처하면서도 서방의 인간들에게는 큰 관심을 보였는데

네헤카라와도 적극적으로 교류했으며 멸망했을 때 어떤 ㅁㅊㄴ 하나 때문에 젊고 활발했던 인류의 국가가 멸망한 걸 안타깝게 여겨 잠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도 하고

고대 종족들에게도 동질감을 느꼈는지 하늘 거인들이 오거에게 시달리자 화약 기술을 전수해주기도 했음

지그마가 제국을 세웠을 때도 바로 관심을 보여 가장 아끼는 장녀인 묘영을 지그마에게 사절로 보냈고

이후에도 네헤카라 몰락 이후에 쓰이지 않았던 여려 교역로를 다시 개척해 적극적으로 서방의 인간들과 교류했으며, 어려운 순간에 자기 자식들이 이끄는 원정군을 보내어 자주 도움을 주었음

특별하게 무슨 이득을 노리고 한 게 아니라, 순수하게 인간들을 마음에 들어했기 때문에

진짜 인류의 천자는 알고 보니 사만년도가 아니라 햄타지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