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다보니, 어느새 저도 모르게 뭔가 다른 형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감량은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게 된 것 같아요.
당연히 감량을 해야 하긴 하는데, 감량에 방점을 두는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근육량을 높이고 지방을 걷어낼까에 골몰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에... 현재까지 28키로를 감량했는데요.
어느날 어시스티드 머신을 발견하고는 생각했죠.
'나도 풀업을 할 수 있을까?'
결론은, 가능하다 였습니다.
운동이랑은 담쌓고 지낸 40년 인생이지만,
헬스 관련 유튜브를 찾아보고 어떤 음식이 몸에 좋고
그렇지 않은지를 연구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식단도
정제되고, 비만도 역시 초고도비만에서 경도비만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이 시점에서, 생각한거죠.
'가능하다. 그것도 쌉가능이다.'
풀업은 팔로 올리는 운동이 아니라는 말에 광배와 코어를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63키로짜리 악력기를
사서 틈틈히 연습하고 있죠. 그 결과, 행잉레그레이즈 라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1세트 5개가 한계지만요.
생각보다 제가, 운동에 재능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한 두어달쯤
헬스장에 다니다보니 '어? 여기에 근육이 있었어?' 싶은 부분도
보이고, 인터벌 방식의 러닝머신 이용도 이제는 꽤 할만합니다.
지금도 손에서부터 팔까지 뻗은 힘줄을 보면, 이게 내 팔이 맞나
싶기도 한 그런 기분좋은 이질감도 들고요.
아 맞다, 어젠 코어 힘으로 앉은자세에서 온몸을 들어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성공한김에 나무도 한번 올라타봤죠.
생각보다 잘 올라가지더군요.
체중이 빠지고 난 뒤 좋은점은, 사다리같은데 올라갈 때
두려움이 없어졌다는겁니다.
이 사다리는 내 안전을 보장할만큼 튼튼하고, 나는
이 사다리가 무너질까 두려운 체중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확신이 드는 그 순간이 참 좋습니다.
주식은...
...두산에너빌리티 이 ㅆ...
지난번 유증이니 공매도니 할 때 개쳐맞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수익 구도이긴 합니다.
뭐 괜찮습니다. 한달 평균 2퍼 수익이면 선방중이죠 뭐.
어쨌든 잘 살고 있슴다. 치킨도 가끔 먹고요.
벼르고 벼르던 헤겔의 정신현상학을 드디어 사서 읽고
있습니다. 변증법이란거 상당히 재미있네요.
오랜 세월 긴 터널을 지나 드디어 빛이 보이는 출구를 찾은
그런 날들의 연속입니다. 내년쯤엔 분명 더 나은 사람이
되어있을겁니다. 그렇게 만들겁니다.
모두 사랑합니다.
사는동안 많이 버시오 말고, 진짜 사랑합니다.
잊지않고 항상 염려해줘서 고맙습니다.
유머게시판






![[마비M] 아들내미 황금투구 만들어줌!](https://i1.ruliweb.com/img/25/05/28/19714d64dde20a617.png)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