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님 마지막으로 제가 고백할게 있습니다."
"사실 저는 특별한 능력이 없습니다"
"압도적인 적 앞에 용기백배라는 주문도 말 뿐이고 용사님 스스로 일어나 적과 분투 하신 거고 "
"더이상 일어날 수 없는 상처를 입고 쓰러졌을 때 걸어준 기적도 사실 용사님이 스스로 고통을 이겨내 일어나신거고"
"마왕에 최후의 일격을 가할 때 써드린 버프도 사실 용사님 스스로 각성해서 일으킨 기적의 공격입니다"
"이번 모험에 저는 성녀가 아니라 그저 억지부리는 우자였습니다. 이 모험에 얻은 모든게 용사님 혼자 이뤄낸 업적입니다"
".....아닙니다 성녀님"
"당신이 희롱 당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압도적인 적일지라도 싸울 수 있었습니다."
"어떤 기적보다 당신의 응원이 저의 고통을 잊게 만들었습니다"
"당신이 등을 떠밀어주어서 모든 힘을 쥐어짜 공격 할 수 있습니다"
"전부 당신이 뒤에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당신을 사랑했기에..아, 죄송합니다. 이제 곧 결혼하실 분에게 건낼 말이 아니였습니다."
"아니요..흑...으....으흑...."
"용사님 ...이 어리석은 여자의 부탁을 들어주시겠습니까?"
"이 부탁을 수락하시면 두 나라에게 쫒기는 범죄자가 될 것이고
온갖 시련을 감수해서 쌓아올린 황금같은 명성에 큰 오명을 남기게 될 것이며
앞으로 누릴 모든 영광과 부를 잃게 될 것입니다"
"얻는게 무엇이죠?"
"눈 앞에 하찮은 여인입니다"
"용기가 나질 않군요....."
"네 그러시겠죠... 최후의 어리광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용사님"
"항상 걸어주시던 용기의 주문이 없다면 말이죠"
"!...."
"부탁드립니다 성녀님 저에게 용기의 주문을"
"용사님에게 제 용기를"
"성녀님의 용기로 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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