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비노 니그로가 되어버린 백인들의 이야기'
M
카찾사 실장
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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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디지아에서 선교를 하던 뉴질랜드 출신 백인 선교사 렙슬리 신부는 이른 아침 문 두드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었습니다.
영어와 아프리칸스어로 '렙슬리 신부님께'라고 적힌 편지가 놓여있는 것을 본 그는 아무런 의심없이 편지를 뜯었지요.
그때 편지 속에 숨겨져있었던 조잡한 폭발물이 거대한 굉음을 터트리며 폭발했고, 그는 양쪽 팔 모두를 잃은 채 수 미터를 날아갔습니다.
국제 사회는 일제히 성직자에 대한 테러행위를 규탄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과연 그 주범은 누구였을까요?

소련의 사주를 받은 흑인 게릴라? 짐바브웨에서 백인을 몰아내려던 극단 민족주의 운동가? 지역 부족 군벌?

"야 이 빨갱이새끼들아 아무리 독립하고싶어도 국제적으로 보호받는 성직자한테 대낮에 편지테러라니!!! 제정신이....."

"?????? 아닌데요???? 저분 백인이고 보수 성공회교단이긴 해도 흑인 애들한테 까까도 나눠주고 책도 선물해주셔서 우리한테도 평판 좋으심"
"우리가 빨갱이어도 게릴라 점령지 민심 관리하려면 저런 지역유지분 못죽이죠;;;"

"하 씨.... 누구지... 어떤새끼가 한거지...."

"야..... 근데 니는 뭔데 밑에서 쪼개고있냐....?"
"......"
"혹시.... 설마 너... 시발..... 아니지...?"

"ㅋㅋㅋㅋ 저 안웃고 있는데욬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저새끼 그냥 알비노 니1거가 인간이라도 되는듯이 위선떨다가 고로시당한거 아님???ㅋㅋㅋㅋ"
(실제로 남아공은 백인 인권운동가를 '알비노 니1거'로 부름)
그렇습니다. 이번에도 '흑인은 죽이고 백인 레즈비언은 정부주도로 겁탈하며 게이는 강제여체화시켜 겁탈하는' 인세의 지옥, 유사 국가 언저리의 나라 아파르트헤이트 남아공의 짓이었습니다.
이들은 아무리 좋게 말해줘도 15%수준의 백인들이 80%이상의 흑인, 인도인, 중국인을 노예처럼 지배한 덕에 서방 자본주의세력/동구 공산주의 세력에게 쌍경제제재를 받고 경제는 ㅆㅊ나서 석유도 못사는지라 목탄, 석탄정제로 유사석유를 생산하며 근근히 버티던 '눈 안내리는 화이트 자본주의 북한'이었고
(이?덕?에 흑인 정권이 들어선 지금도 남아공은 유사석유 생산 기술이 매우 발전되어있음ㅋㅋㅋ)
'폭력적이고 야만스러운 유색인종과의 성전'을 벌이는 와중 감히 '마치 흑인에게도 인권이 있다는듯이' 봉사, 계몽운동을 벌이던 렙슬리 신부같은 백인 내부의 적을 제거하는 것은 남아공 아파르트헤이트 정부에겐 당연한 행동이었습니다.
이 아파르트헤이트 정부에서 인종차별이란 법으로 제정된 준거요소였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게 아파르트헤이트 정부의 각료들은
'네오 나치'도 아니고 '진짜 나치행정부에 부역하던 독일계 남아공인'들과 나치 패망후 도피한 전범들로 이루어진 정부였기 때문에, 뉘른베르크 인종법과 유사한 식의 인종말살을 진행한것이었으니까요.
그냥 뭐 4~50년대 미국 남부에서 KKK단이 흑인 린치하고 목매다는(이것도 억소리가 나지만) 그런 정도가 아니란 것이죠.

"??? 나라가 인종차별 하라고 부추겨도 그냥 내가 남 눈치 안보고 흑인 친구랑 잘 지내고 차별안하고 평등하게 대하면 되잖음??"

"그럼 죽어"
"우리 정권 이름 자체가 '분리해서(Apartheid) 혐오하고 차별하라'는 뜻인데 인종차별을 안해?
이걸 기억해야 합니다. 이 유사국가는 '인종차별을 해도 된다'를 법으로 제정한게 아니라 '인종차별을 안하면 불법이다'를 1992년 아파르트헤이트가 망할때까지 이 나라의 국가이념이자 이상으로 삼았습니다.
이종간 연애는 당연히 불법이었으며, 흑인 여학생과 백인 남학생이 같이 대화하며 등교했다는 이유로 양측의 가족까지 처벌하며, 백인 형제중 한쪽이 '햇빛을 많이 봐서 그을린'피부를 가졌다고 인종분리의 대상이 될 지경의 광기의 사회.
이런 사회에서 살아가는 백인이라면, 피부색의 차이로 그들은 인간이 아니고, 우리는 우월한 존재라고 믿으며 그 당연한 권리를 누리며 평생을 살아가는게 숨쉬듯 편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간다고 누군가 당신에게 '주위를 둘러보라, 뭔가 잘못되었다' 며 가르치려 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흑인과 백인 어울리는 장면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이유로 1970년대 말까지 TV를 금지하고 수입 대중 매체속 농구선수, 육상주자, 가수, 정치인 등의 흑인들까지 하얗게 칠해 통제하던
이 '새하얀 암흑'의 시대에도.
누군가는 스스로의 목숨을 걸고 외쳤습니다.
"피부색으로 인권을 나눌 수 없다"고
"모든 인간은 존엄하다"고
그 당연한 진실을 외쳤단 이유로 수많은 사람들이 쓰러졌습니다.
흑인에 대한 동정심을 넘어 인간으로서 동등하다는 주장에 동참하는 백인 시민의 존재는 아파르트헤이트 정권의 본질을 흔드는 위기였기에
유색인은 인간이 아니어야 했기에,
'분리'와 '혐오'는 계속되어야 했기에,
이 '유사 흑인'들은 사회에서 제거되어야만 했습니다.

물론 브라이튼 브라이튼바흐의 사례처럼 흑인인권운동을 도운 이를 '사실 백인이 아니라 알비노 니1거임'하고 처벌하거나 '사실 생긴것만 백인이지 흑인피가 한방울 섞임'하고 몰아가며 공민권과 인권을 박탈할수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죠.
브라이튼바흐는 이 시기 감옥에서 겪은 고초를 '어느 알비노 니1거 테러리스트의 고백' 이라는 책으로 출판했고, 아파르트헤이트 인종차별 정책에 대한 저항의 상징으로 역사에 남게 됩니다.

하여튼 그렇게 아파르트헤이트 정권 주도의 악명높은 '편지폭탄' 테러가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이 편지폭탄은 흑인 지도자들을 죽이는데도 유용하게 쓰였지만, 특히 유명한 피해자들은 남아공 국내외에서 활동하던 '백인' 흑인인권운동가들을 아파르트헤이트 정부 소행이 아니라는 식으로 포장하여 처리하는데 특히 탁월했습니다.
물론 현대 러시아가 방사능 홍차를 보내는것처럼 일부러 편지에 영어와 함께 남아공 아프리칸스어를 동봉하여 '아파르트헤이트 정부 우리의 소행은 아니지만 우리의 경고임은 기억하라'는 메세지를 주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자국민을 상대로 우편을 이용한' 위험천만한 폭탄테러이기에 불특정 다수, 심지어는 무고한 백인 어린이들이 폭발에 휘말려 죽는것은 당연지사였습니다.

하지만 테러의 주체가 누구입니까.
흑인들은 강제수용소로 죽음의 행군을 시키고 게이(로 의심되기만 해도)는 강제여체화시며, 레즈비언은 '남자를 알려주겠다'며 국가단위로 윤간하는데다 자유진영, 공산진영의 쌍 제재로 경제가 박살나서 석유도 못사면서도 정권유지한답시고 어린이 놀이공원 아래 핵시설을 지어 미군의 공습 협박에 나들이나온 어린이들을 인질로 삼는
아파르트헤이트 정권이 '알비노 니그로'를 척결하기 위해 벌인 작전에서 무고한 어린이들 몇명이 죽는다고 신경을 쓸 리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죽음의 위협도, 진실과 평등을 위해 타오르는 작은 불씨를 꺼트릴 수 없었습니다.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집회를 주도했다 편지폭탄을 받고 죽은 아내,
그 아내가 가장 좋아하던 신발을 매만지며 울부짖던 한 남편의 손은

아파르트헤이트 정권에 맞서기 위해 총을 그러쥔 혁명 투사의 손이 되었고

편지폭탄에 휘말려 죽은 젊은 엄마와 여섯살짜리 딸의 가족들은

추방과 고문을 겪으면서도 좌절의 눈물 대신 저항을 선택했으며,

흑인 아이들을 도왔단 이유로 편지폭탄에 팔을 모두 잃고, 시력마저 거의 사라진 신부님의 입은.
아파르트헤이트 정권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백인 아이들에게 '주님 앞에선 모두가 평등하다'는 그 진실을 강론하길 멈추지 않았습니다.
억압의 새하얀 어둠이 그림자를 드리울 때, 그 그림자 속에서 작은 빛을 틔우기 위해 검게 타오르며 희생한 그들의 노력은

끝내 흑인, 백인 모두를 억압의 정권에서 해방시킨 거대한 물결의 시작으로 보답받았습니다.
조야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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