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그러고보니까 식습관 쥰나 특이한데
저는 특이한 과일 못먹어요.
막 그런거 있잖아요. 두리안 무화과 망고 키위 이런거요.
어느정도냐면 '저건 소품이다. 먹는거 아니다' 라고 생각이 들어요 ㅋㅋ
맛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그냥 제 머릿속에서 과일은
사과 바나나 배 포도 딸기 정도거든요.
물론 세상엔 개많은 품종의 과일이 있긴 한데,
우리가 흔히 알고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먹어봤을 과일이
아니면 '신기하게 생겼네~' 정도에서 생각이 멈추는거죠 ㅋㅋ
그리고 특이한 음식이나 유행하는 음식도 못먹어요.
진짜 구라 하나 안보태고 전 지금까지 살면서 마라탕이란걸 먹어본
적이 없어요. 탕후루도요 ㄹㅇ 진짜임. 마카롱도 10년 전쯤엔가
누가 사왔길래 반입인가 먹고 '뭐야 이 설탕지옥은' 하고 덮었죠.
그러니까 못먹느냐 안먹느냐의 단어선택이 중요한 지점인데,
못먹는다 쪽에 가까운게 저같이 익숙한거 좋아하고 원래 있던거
씹고 뜯고 맛보는 인간은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이 기대감보다
더 큰 경우랄까요.
아 뭐 회오리감자 이런거야 당연히 먹어봤죠.
지금 생각해보면 '이 감자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얇게 썰려
꼬치에 효수되는 형벌을 받았는가' 같은 생각도 좀 했던거같고요.
첨언하나 하자면,
그런걸 먹는 사람들의 유행과 그 시간이 소중하다는 것은 정말 당연한
이야기고 전 그걸 정말로 존중해요. 그런데 걍 제가 안먹을 뿐이죠 ㅋㅋ
종종 아는 사람들이 저는 "넌 뭐먹고 사냐 이것도 안먹고 저것도 안먹고"
라고 물어보는데 뭐... 전 그냥 남들 다 아는 치킨 피자 먹고 살았던거고
지금은 그냥 크레이지 미트가이가 되어 고기와 야채 탄수 소량 빼곤 아무것도
안먹고 살 뿐이죠. 제로콜라는 좀 먹어요. 그건 맛있으니까.
아 참고로 제가 말하는 크레이지 미트가이란 하루에 고기 한근씩 쳐넣는 수준입니다.
하루도 안빼놓고요. (찡긋)
술자리 가면 더쳐먹어요. 하루에 두근까지도 쳐먹어본 적 있음.
아무튼 다시 돌아와서, 유행이란건 긍정적인 부분이 많고 세상은 새로운 식재료를
항상 갈망하지만 전 그 길에서 조금 비껴가는 사람같네요.
한마디로 말하면 그냥 아싸라는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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