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ㄱ)이번에 불탄 팬아트 조롱 보고 머리가 뜨거워졌다.
창작자에게는 100개의 칭찬보다 1개의 악플이 더 눈에 띈다.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을 아는데도 그랬다.
10년도 전에, 당시에 중딩때부터 생각했던 내가 원하는 걸 그려 남에게 보여준다는 것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학교 뒤편에서 끄적이곤 했다.
휴대폰 바꿀때는 노트 시리즈로 바꿔서 그걸로 그리다가, 고등학교 생일 때 처음으로 받은 와콤 판타블렛으로 그렸을 때는 그 결을 달리하는 만족감에 모두 내 그림을 봤으면 좋겠어서, '이거 그려드릴게요' 같은 리퀘 박스를 열었었다.
그 때 당시의 그림. 좋다고는 못할것 같음.
문제는 이 때 발생했다. 리퀘 박스를 열었을 때, 그리고 그 때 당시의 분위기 때문에 내가 그렸던 그림들은 퀄리티가 겨우 이정도인데 눈에 띄었다는 이유만으로 돌림당했었다... 다른 사람들이 그린 것에 비해 내 그림이 낙서 퀄리티고 잘 그렸다고는 못하지만, 고작 '내 눈에 띄었다' 라는 이유로 내 그림을 저장해 나를 사칭하는 글 까지 올라왔었다.
당시에 소전1을 좋아했던 나는 그 날을 계기로 소녀전선 캐릭터를 그리지 않게 되었다.
그 때 이후로 그림을 접을까도 생각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그건 그림으로 조리돌림한 사람들이 잘못된거고, 나는 좋아하는 걸 접을 이유가 없었던 것은 아닐까 하고.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덕분에 고등학교 때 최고 업적인 '내가 좋아하는 유튜버 썸네일 담당해보기'를 해볼 수 있었다.
그 때의 영상의 조회수. 이 사람들이 내 그림을 봐줬다는 것에 엄청난 희열을 느꼈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아직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조롱당한 글을 봤을 때, 만약 나도 내가 팬인 사람에게 저런 말을 들었다면, 그 당시 때 보다 더 심한 것을 했을 지도 모르겠다.
현재 그림
그림 뿐 아니라 모든 창작물들의 작가는 존중받아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따끔한 피드백이 올 수도 있지만, 저건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명백하게 비난하는 거다.
이 새벽에 똥글 읽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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