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대박이였던게 홍천 소노 갔거든여.
우선 월요일이라 사람 없어서 오전 열시에
도착해서 어트랙션 같은거 연속으로
조지는데도 거의 오션패스 느낌으로
한시간동안 3번 타고 ㅋㅋㅋ 이미 12시에
어트랙션 완전정복함 ㅋㅋㅋ

아아 하나 조지고 한번 더 완전정복 코스
돌려고 하는데 같이간 형이 세상 비장한
표정으로

"아니다. 우린 지금 그럴때가 아니다."

라면서 파도풀 가자고 하더라고요.

왜 지금 파도풀이냐 물어보니까

"1시에는 파도풀이 8피트다."

그 말 듣자마자 바로 달려가서 대기
쥰나 쎄게 타다가 1시 땡치자마자
인간이 만든 파도의 즐거움을 맹렬히
체험함. 한시간동안 물밖으로 안나감 ㅋㅋㅋㅋㅋ

형이 이제 제발 나가자고 하는데 나는

"아직 두시가 아니야!!!" 라고 외치며 더 깊은
곳을 향해 들어갔어요 ㅋㅋㅋㅋ

두시 되어서 나오니까 지친 형이

"마흔살 어린이 놀아주기 개힘드네" 라고 함 ㅋㅋㅋㅋㅋ

암튼 나와서 점심으로 치킨먹으면서 대충
이번 정부 국정과제에 대해 토론하고(음?)
있는 와중에 실내 어트랙션을 아직 즐기지
않았다는 사실이 떠올라버렸고 ㅋㅋㅋㅋ

손을 벌벌 떨며 "타야해 타야해." ㅋㅋㅋㅋㅋㅋ


어트랙션 쪽으로 종종걸음하는데 뒤에서 들리는
형의 비명 ㅋㅋㅋㅋ

"이새낀 왜 살빠지고 체력 더 늘어났냐고" 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3시 막바지 8피트 파도까지 즐겨주고
어트랙션 4개 더 탄뒤 사우나 조지고 돌아오는길...

"야 노랫가락좀 틀어봐라."

형의 말에 반사적으로 튼 노래는 솔리드 천생연분 꺄아ㅏㅏ

돌아오는 두시간 동안 잠깐 현대 들러 나이키랑 아디다스
매장좀 둘러보고 동네와서 삼겹살에 소주 호프까지 조지고
대리불러
집에오니 새벽한시..

새벽 다섯시부터 시작된 ㅇ병은 20시간만에 끝났고
지금은 출근중입니더 휴 결말 배드엔딩 망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