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약스압,거북선얘기) 해군사관학교 실망임...
2022년 해군사관학교에서 3차 거북선을 만듦.
1980년의 1차 거북선, 1999년의 2차 거북선은
정조 시대(1795)의 통제영 거북선과 좌수영 거북선을 합친 "짬뽕 거북선"인걸
반성하는 의미에서 최대한 1592년 거북선에 가깝게 만들자는 취지였음.
근데 이 보고서를 읽고 굉장히 실망함.
3차 거북선을 만들기 위한 자문위원들. 이 중
이민웅 교수, 정진술 교수, 채연석 박사, 마광남 조선장, 홍순재 학예사, 박제광 박물관장은
내가 직접 만나 봰 분들임.
이렇게 많이 만난 이유는
최대한 중립적으로 정보를 듣고 확증편향없이 거북선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서였음.
근데 해사에선 이 분들을 사실상 바보 취급함. 그 이유를 서술함.
거북선 설계 당시 거북선은 A안,
그리고 B안이 있었음.
1번. 거북선 밑바닥
전통 한국배들의 특징이 있는데
한국배들은 앞에서 보면 배 밑(저판)이 평평하지만
옆에서 보면 활처럼 휘어 파도를 잘 타고 가게 되었음.
이 사실은
전통배 조선장 마광남 장인과 문화재청 홍순재 학예사가
발굴해서 증명한 사실임
A안은 활처럼 구부러졌고
B안은 1자 형태로 평평함.
근데 해사에선 B안이 문헌에 더 가깝다며 B안을 채택함.
2번. 거북선 지붕
왼쪽이 A안, 오른쪽이 B안
A안 지붕은 우리가 아는 둥근 모양이고, B안 지붕은 볼록할 철(凸) 모양임.
조선 후기에 그려진 수군도에선 거북선들이 A안 지붕에 가까운걸 볼 수 있음.
그럼에도 B안의 볼록할 철(凸) 지붕이 문헌에 가깝다고 주장함.
대체 B안을 제안한 사람이 누구길래
해사 보고서는 B안을 지지하는지 궁금했는데,
그건 금방 알 수 있었음.
3번. 거북선 꼬리
이순신의 조카 "이분"이 쓴 행록을 보면
거북선 뒤에 거북꼬리가 있다는 구절이 나옴.
해사에선 거북꼬리를 8m짜리 곧은 노를 꽂은거라고 주장했는데
이건 전직 해사 교수 "정진술" 박사가 주장한 학설임.
조선후기 "이의병 수군조련도"에서는 꼬리 달린 거북선이 그려졌고
덕수 이씨 종가 거북선에도 그려진 짧은 꼬리가 달려있다는
자문위원 채연석 박사의 주장은 논의조차 안 됐음.
아까 말한 볼록할 철 凸 모양 거북선 지붕을 주장한 사람도 정진술 박사의 주장임.
정진술 박사가 옳은 주장만 했냐면 그건 또 아닌게...
거북선 같은 배의 뱃머리를 "비하진판"이라고 함.
정 박사는 비하진판을 나무판 10개로 복원했는데
정작 회화 속의 거북선 비하진판은 나무판 7개임.
왜 10개로 늘렸는지 이유는 없었음.
5번. 거북선 통로
그리고 거북선 지붕 판자 위에는 + 모양의 길이 났다고 되어있음.
설계 초기엔 + 모양 길을 내려고 시도했는데
정작 완성된 거북선은 + 모양 길이 사라져있음.
은근슬쩍 고증 생략.
수많은 자문위원들 불러놓고
정작 전직 해사 교수였던 정진술 박사 주장만 모아놓은
"학연 거북선"이라는 점이 아쉽다.
전문가들이 왜 해사를 안 좋아하셨는지 납득됐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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