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캠핑다녀왔는디요
장박 텐트안에 그냥~~~~
아아쥬 곰팡이가 천지삐까리로
생겨가꼬;;; 2박동안 죽어라고
신랑이랑 모든 물건 다~~꺼내서
빨고 씻고 말리느라 시간 다 보냈어라우;;;

플라스틱 밀폐보관함에 넣어놓은
것들은 그나마 괜찮았는데요

천 가방안에 넣어놓은 건 천가방부터
시작해서 모~~~든 물건에 곰팡이
천지여가꼬;;; 집에 들고와서 
락스 탄 물로 빨아서 널어놨나이다;;;

2박동안 가서 치우기만 했더니
너무너무 힘들어서욬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새벽부터 정리하고 집에왔어요

안 그래도 연휴라 캠핑장이 만석이었는디
다른 분들은 캠핑을 오셨는데 저희
사이트만 온갖 물건들이 널려있어서
무슨 피난민 텐트 같았나이다;;;;

계곡 옆이라 그나마 땡볕은 아니었지만
계~~속 움직여서 일을 한께로
한 시간만에 옷이 땀으로 절고 막;;;
땀냄새나고 난리여서 
집에와서 에어컨 틀고 있으니
재채기는 해도;;; 천국이네요;;;

아, 그래도 그 와중에 불멍은 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생각해도 제가 징허네욬ㅋㅋㅋㅋㅋㅋ

어제 식구들 다 지쳐서 읍내에
팥빙수 먹으러 갔다가 쌍화차 맛이
궁금해서 시켜봤는데요
곱돌로 된 찻잔에 쌍화차가 펄펄 끓는채로
나와서 겁나 신기했어요~~~
구운 떡도 나왔는데 지친 신랑과
아들이 눈깜짝할사이에 먹어버려서
사진이 없다요;;;;;